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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원실 :: Clara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의 역사이자 산증인, 20년 차 현재 진행형 HRer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노력과 상황의 운 때가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죠.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나가는 건 사람이니까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희노애락, 위기와 성장의 순간들에 항상 함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를 구현해나가는 조직이자 구성원의 성장을 함께 하는 성장지원실의 리더, Clara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Clara!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인 사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리더 Clara입니다. 사람과 관계에 관심이 많고 생각, 감정, 변화들에 대한 호기심도 많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문화유산, 국어학 등의 연구보다는 문학 속 등장인물들의 생각, 감정선, 관계 변화, 갈등 해결 등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일을 하게 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를 ‘겉차속따’로 표현하고 싶은데요. 평소에는 표정 변화가 큰 편이 아니라 다소 냉랭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반전을 느낄 수 있는 겉은 차가워 보이나 속은 매우 따뜻한 사람이랍니다. ㅎㅎ

‘겉차속따’ Clara! 얼마 전 15년 공헌상을 수상하셨어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역사를 함께 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장기근속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나요?

주니어였지만 경력으로 고운세상에 입사했고, 얼마 전 15년 공헌상을 받았으니 벌써 HR 20년 차가 다 되어 가네요. 장기근속의 비결이라고 하니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퇴직을 생각하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를 한번 먼저 생각해볼까요?
새로운 환경이나 자극이 필요한 슬럼프가 왔거나, 어떤 요인으로도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안되는 경우, 혹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장의 기회가 불투명하거나, 회사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이 맞지 않아 커리어의 방향성에 혼란이 오는 경우 등이 있을 것 같아요. 인간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출근이 두렵거나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이 중 어느 것 하나 해당 사항이 없었어요. 무려 15년 동안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되돌아보았는데요. 지속 성장하는 조직의 인사팀에서 상시 채용을 진행하며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무수히 많은 다양한 실력 있는 지원자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입사하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고 ‘내가 저 분들보다 나은 사람인가?’라는 자기 점검도 참 많이 했습니다. 구직자들이 오고 싶어하는 회사의 인사 담당자로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채우다 보니 항상 바빴던 것 같아요. 그렇게 벌써 15년을 이 (고운)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15년 전이면 고운세상피부과 병원 경영지원 회사였던 시절이잖아요. 당시 회사 규모도 굉장히 작았을텐데 어떤 부분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셨나요?

맞아요. 제가 입사했을 당시의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본사 직원이 50명이 채 되지 않은 작은 규모의 회사였어요. 그렇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실 있는 성장을 고집하는 조직이었습니다.
특히 구성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HR 영역에서는 회사의 규모보다 훨씬 앞선 인사 철학과 체계를 지향하고 있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회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중소기업이니까, 아직은 굳이?’라는 의문을 갖거나 대충 의사 결정을 하는 일이 결코 없었죠. 그 시절, 그 규모에도 다양한 평가와 교육 제도, 노무 자문, 각종 복리후생 등이 고루 운영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채용, 평가, 조직문화, 보상, 육성 등 HR 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HRer로서 구성원, 사람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운세상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죠. 무엇보다 구성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어요. 아니 지금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외부 환경이나 전략에 따라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지속 성장에는 사람이 답이고, 그 사람의 성장이 답이니까요.

작은 규모의 인사팀에서 현재 성장지원실이 되기까지 조직의 역할과 볼륨을 키워나가면서 했던 고민이 분명히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제가 팀장으로서의 역할이 익숙해진 순간부터는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을 시켰었거든요. 팀장인 저의 생각과 의견에만 너무 의존하면 안된다고 거의 세뇌 시키다시피 잔소리도 했고요. 누구보다 역량 있는 친구들이라 자신들의 색을 내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했죠.
동시에 제 자신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항상 일을 열심히 하긴 했는데 그 일들이 나의 ‘넥스트 커리어’를 위한 준비였는지, 아니면 그냥 주어진 일만 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어요. 동시에 내가 부족해 나의 능력 있는 팀원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잠 못 이룬 나날도 있었죠.
그렇게 몇 개월을 혼자 앓다가 어느 순간 ‘나는 이렇게 계속 고민만 하며 힘들어할 것인가 아니면 이 기회로 더 발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 없이 던지면서 그 긴 터널을 나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드라마틱하게 그 터널을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이신 Philip이 조직개편 계획을 알려주시더라구요. 회사의 지향점에 맞게 인사팀을 성장지원실로 승격하고, 저는 실장으로 발령, 산하에 3개의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인재성장팀, 채용홍보팀, 법무총무팀. 조직명까지 다 생각하고 계셨더라고요. (당시에는 법무팀이 성장지원실 소속이었답니다.)
두 번 놀랐어요. 첫 번째는 저에게 주신 타이밍이었고, 두 번째는 성장지원실이라는 조직을 만드신 결단과 추진력이었죠.  앞서 말씀 드렸지만 타이밍이 정말 드라마 같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들려주셨지만 Philip이 기다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스스로를 깨고 나올 때를요. 역시 다르시구나,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Clara에게는 굉장히 뜻 깊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만들어진 성장지원실은 어떤 조직인가요?

성장지원실은 회사가 지향하는 구성원에 대한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조직이에요. 우리 회사와 잘 맞는 인재를 찾아 확보하고, 그 인재들이 고운세상에서 더욱 성장하게 하는 것. 성장지원실은 구성원들의 성장이 회사를 성장 시키고, 그 선순환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조직입니다. 실제로 고운세상이 그렇게 성장해왔고요.
저는 우리 성장지원실 구성원들 중에서도 팀장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저랑 같이 일하던 팀원들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리더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그렇게 흐뭇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마냥 기특하고 대견하더라고요. 매니저였던 3명의 친구들을 단순히 조직의 승격에 맞춰 팀장으로 발령을 낸 것이 아니에요. 늘 주어진 것 이상의 역할을 수행해주었던 이들의 열정과 능력을 보았고, 충분히 각자의 팀을 리딩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성장지원실도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들이 바로 3명의 팀장, 인재성장팀 Kate, 채용홍보팀 Tamy, 법무팀 Henry입니다.
Kate는 16년도 9월에 합류해 저랑 둘만 있었을 때부터 정말 일당백을 해낸 친구에요. 손도 빠르고, 이해가 빠르며, 무엇보다 일하는 센스가 뛰어납니다. 리더가 되면서 더욱 일의 취지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 그리고 팀원들과 항상 소통하려는 모습으로 점점 더 멋있어지고 있는 팀장이에요. 이 친구와는 그 어떤 새로운 일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Tamy는 여리여리하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외모에 따뜻함과 환한 미소로 상대를 무장 해제 시켜버리는 매력을 갖고 있어요. 스스로 성장하려는 의지와 책임감도 강해 더욱 믿음이 가는 직원이죠. 팀장이 된 직후 어느 리더 모임에 참석하면서 본인 집필의 책도 출간했지 뭐에요. 감격(?)했습니다. 조용히 묵묵하게 본인의 계획을 밀고 나가는 뚝심 있는 여자에요.
Henry는 인사팀에서 법무를 담당했었고 성장지원실 산하 법무총무팀 팀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만, 이후 조직 개편으로 지금은 경영지원본부 소속이 되었어요. 딱딱한 법무 담당자의 이미지를 깨 준 휴머니즘을 겸비하면서도 현업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서 항상 옳은 답을 먼저 제시하는 법무 전문가에요. 꼭 다시 더 가깝게 일하고 싶은 직원입니다.

조직이 확대 개편된 현재, Clara가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조직이 확대되면서 현재 채용과 기업 홍보가 한 팀이 되어 고용브랜딩 강화라는 새로운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채용홍보팀이라는 조직은 아마 저희 회사에만 있는 조직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업 홍보의 대상을 단순히 소비자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공중, 그 중에서도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운세상코스메틱이라는 기업을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신설된 조직입니다.
시대는 계속 변하고, 세대는 계속 이동하고 있어요. 해오던 방식 그대로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잘 해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에게 요구하는 과제를 끊임없이 읽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의식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형식과 관행에 속지 않고 의심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채용홍보팀처럼 서로 다른 직무가 콜라보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내보이는 조직으로 성과를 보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Clara가 최근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아마 예상하지 못하신 답변을 드리게 될 것 같은데요. 최근 업무 외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은 글쓰기와 강연 준비입니다. 고운세상의 조직 문화가 외부로 조금씩 알려지면서 HR 동향이나 전략, 정책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매체의 인터뷰나 정기적인 필진 활동이 우리가 하는 일을 점검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고 있는 일들을 글로 적어내다 보니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글에 반영되는 객관적인 생각이 마주하며 일에 대한 방향성이 보완되고 탄탄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글쓰기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정말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이야기인데요. 최근에 400여 명의 인사 담당자들 대상으로 ’초고속 성장하는 조직의 채용 전략’에 대한 강연을 했어요. 각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만 딱 400명이었으니까 주관사 스탭까지 포함하면 400명이 훨씬 넘는 규모였죠. 400명이 주는 압박감과 설렘이 공존했어요. 이제껏 400명이 넘는 관객(?) 앞에 섰던 경험은 제 결혼식이 유일했던 것 같거든요.
당일 리허설을 할 때는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강연에 응했을까, 나는 왜 또 사서 이 고생일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며 부끄럽게 리허설을 마쳤어요. 리허설의 힘이었을까요.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요. 둘 다였겠지만, 후자가 더 클 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제 인생 첫 대규모 강연을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강연 주제 자체가 우리가 해온 일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면 되는 것이었고, 인사 담당자들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했던 취지가 컸기 때문에 초반의 울렁증이 극복 되니 크게 막힐 게 없었던 거죠.
왜 이 강연 요청에 고민 없이 응했냐고 물으신다면 같은 일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만의 인사 철학과 정책을 인사 담당자들에게 내보이고 싶었고, 필요하다면 피드백을 받을 용기도 냈었어요. 강연 중 정신을 차리고 청중들을 보니 여기저기에서 카메라로 화면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구나 생각하며 무사히 마무리했죠. 끝나고 명함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주관사 회장님께서 따로 오셔서 저희 대표님과 저를 꼭 식사에 초대하고 싶으시다고 인사 해주시더라고요. 이곳에 온 인사 담당자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하다고요. 정말 뿌듯한 경험이었어요.
한 대학에서 특강 요청이 들어와 조만간 두 번 정도 강연을 더 하게 되는데요. 저는 또 밤잠을 못 이루며 준비를 하고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장하며 힘들어하겠지만, 또 다시 웃으며 강의실을 나올 거라 생각해요. 우리는 항상 그랬고, 그게 고운세상 모든 구성원들의 저력인 것 같아요. 모두들 저마다 속에 내재된 강인한 힘이 있다는 걸 저는 아주 잘 알아요!

‘고운세상코스메틱형 인재’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신다면요?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도 궁금합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핵심가치인 ‘학습, 도전과 개선, 소통’ 역량을 갖춘 인재죠. 이 부분은 두말하면 입 아플 것 같고요. 추가로 제가 면접관으로서 채용을 할 때 선호하는 사람을 알려드리자면, 자신감이 있고 당당하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 자기 인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 하는 사람, 그리고 개인 플레이에 강한 사람보다는 팀 플레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지원자 분들에게 너무 과한 팁이 되려나요?^^

마지막으로 모든 구성원들의 성장과 육성을 책임지고 계신 성장지원실장으로서 앞으로 해나갈 역할에 대한 각오의 말씀 부탁 드립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향하는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는 개개인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성과 내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진짜 보상은 ’미래를 위한 성장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개인이 지속 가능한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보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성장의 기회를 얼마나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회사가 구성원을 조직의 영원한 파트너로 여기며 어떠한 성장 비전을 제시해주는지, 역량 개발을 위해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운세상은 약 10년 동안 구성원들에게 학습과 배움, 성장의 동력을 기르는 습관을 체화시키기 위해 강제성의 기조를 가지고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이제는 조직문화에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내재화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앞으로는 성장의 중요성을 알고 주도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에게 더 큰 지원과 혜택을 드리고자 해요. 그들이 앞으로도 회사를 더욱 성장 시켜줄 것이라고 믿거든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구성원의 성장이 회사를 성장 시키고, 회사의 성장이 다시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쓰이는 그 선순환을 지속적으로 구현해내는 데 힘쓸 것입니다.